스페인 남동부 폭우로 또 홍수, 사망자 발생

2024년 10월 29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한 거리에 폭우가 쏟아지자 한 사람이 반응하고 있다.

또다시 홍수가 발생한 스페인

화요일 남부와 동부 스페인의 일부 지역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여러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몇 시간 만에 30cm에 달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발렌시아 시의 영상에는 진흙빛 물이 거리로 넘쳐흐르며 벽을 무너뜨리고 주차된 차량을 쓸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발렌시아 지역의 지도자인 카를로스 마존은 수요일 이른 시간 기자들에게, 구조팀이 홍수로 인해 고립되었던 지역에 도달하기 시작하면서 시신 일부가 발견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존은 “불행히도 이미 시신이 발견된 것을 확인했지만, 가족들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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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홍수로 인해 실종된 사람이 있다고 밝히며, 시민들에게 “매우 주의 깊게 행동할 것”을 요청하고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화요일에 위기 대응 위원회를 설치했으며, 라 몽클로아 궁전 발표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산체스 총리가 주재할 예정입니다. 수요일부터는 민방위, 국가경찰, 시민보호 총국 및 군사비상부대와 협력하여 구조 작업을 조율할 것입니다. 

스페인 기상청(AEMET)에 따르면 화요일에 발렌시아 주변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 경보가 발효되었으며, 이 경보에서는 12시간 이내에 2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되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강수량을 훨씬 초과하는 비가 더 짧은 시간 내에 쏟아졌습니다. 발렌시아 동쪽에 위치한 치바에서는 유럽기상재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약 4시간 만에 32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발렌시아 지역의 10월 평균 강수량은 약 77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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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는 무르시아와 말라가 주변 지역에서도 보고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강력한 상층 저기압이 아프리카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이 지역에 대기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지중해에서 유입되는 수분과 높은 지형에서의 오르막 기류가 결합해 강수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AEMET에 따르면 수요일까지도 스페인 동부와 남부 일부 지역에 비 경보가 계속 발효 중입니다. 발렌시아 북쪽 지역에서는 100mm 이상의 강수량과 시간당 30mm의 강수량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스페인 남서부 지역에서도 주말까지 폭우의 위협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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