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최악의 폭력사태, 아사드 잔당 처리 문제는?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 세력이 현장 처형을 자행하며 나라를 정화하겠다고 발언했다는 증언과 영상이 나오면서, 전 아사드 정권의 잔당들을 탄압하는 과정이 공동체 간 학살로 이어지고 있다는 참혹한 실상이 드러났습니다. 시리아는 지난해 말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최악의 폭력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목요일, 무장 세력이 알라위파 거점 지역에 들이닥쳤으며, 시리아 당국은 이를 여전히 전 정부에 충성하는 반군의 반란을 진압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독립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네트워크(SNHR)는 최소 642명이 이번 폭력 사태로 사망했으며, 이 중에는 정부군이 자행한 "광범위한 현장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젊은 남성과 성인이 다수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의 아흐마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일요일, 이번 폭력 사태의 책임을 아사드의 잔당들에게 돌리며 민간인 사망에 연루된 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아사드 잔당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그는 밝혔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즉시 법에 따라 항복하는 것뿐입니다." 또한 그는 이번 충돌을 "예상된 도전"이라 표현하며 국민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그의 사무실은 피해 지역의 상황을 조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지하드를 선포했습니다" "무장 세력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일종의 오락처럼 즐기고 있었습니다… 시리아 전역에서 우리를 상대로 지하드를 선포했습니다." 라타키아에 거주하던 한 주민은 가족의 안전이 걱정돼 익명을 요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살던 도시를 토요일에 떠났다고 하며, 이미 화요일부터 거리 곳곳에서 시신을 목격하기 시작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라타키아의 또 다른 주민 바시르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도망쳤고, 도망치지 못한 이들은 죽임을 당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제 70세 삼촌과 60세의 삼촌댁이 집에서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타르투스 서부 바니야스시에 거주하던 알라위파 주민이었습니다. "제 목숨과 두 아이의 안전이 걱정됩니다."라고 바시르는 말했습니다. 목요일 밤, 아사드 지지 세력이 알라위파 도시들에 주둔한 새 정부군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무장 세력이 라타키아와 타르투스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호므스에 사는 35세의 알라위파 여성 라샤 사데크는 인터뷰에서 주말 동안 오빠의 사업 파트너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녀의 어머니와 두 오빠가 바니야스에서 새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 세력에 의해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저는 가족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총성이 들린다고 했습니다."라며 "또한 종교적인 구호도 들렸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가족들이 민간인이었으며, 아사드 지지자도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사드 가문은 소수파인 알라위파 출신으로, 반세기 넘게 시리아를 통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니파 이슬람 무장 세력에 의해 축출되었습니다. 이 세력은 시리아의 정치 및 종파적 질서를 재편하고자 했으며, 알카에다 출신의 아흐마드 알샤라가 이끄는 이 단체는 시리아의 다양한 민족 및 종교 집단에 정치적 평등과 대표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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