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존도 낮추기 위한 몰디브의 노력, 중국과의 군사협정 체결

모하메드 무이주 몰디브 대통령이 2024년 1월 10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몰디브와 중국의 군사협정

몰디브는 지난 화요일 중국이 몰디브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무이주가 몰디브의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친중국적 행보를 취하고 있는데요.

몰디브 국방부는 중국과 군사 지원 제공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 협정이 더 강력한 양자 관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 사이트 X에 게시했습니다. 지원 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방부는 해당 거래가 무료 혹은 무료에 가까운 지원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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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움직임은 무이주 대통령이 지난 11월 취임한 이후 몰디브 땅에서 인도군을 철수시키고 인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보의 연장선입니다. 이른바 "인디아 아웃" 캠페인을 선거 때부터 펼쳐왔었는데요. 인도를 멀리하고 친중국 기조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인도 군인의 완전한 철수 기한을 3월 15일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지난달 업데이트된 내용에 따르면 협상에서는 군대가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첫 번째 철수는 3월 10일 이전, 나머지는 5월 10일 이전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몰디브에는 인도군 77명과 인도군 의료요원 12명이 있습니다. 인도는 또한 몰디브에 헬리콥터 2대와 도르니어 항공기 1대를 제공했으며 주로 해양 감시, 수색 및 구조 작전, 의료 후송에 지금까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중국과의 새로운 거래는 몰디브 외교 정책의 중요한 변화입니다. 전임 대통령은 친인도 기조를 보여왔었는데요. 인도양의 섬나라인 몰디브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인구는 50만 명도 안 되는 반면 약 1200개의 얕은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인 만큼 가까운 나라인 인도에 군사, 외교적으로 많이 의지해 왔습니다. 인도 역시도 역사적, 전통적으로 몰디브에 대해 영향력을 유지하고자 했었는데요. 중국이 전략적으로 몰디브를 공략하기 시작했고 그 첫 단계가 성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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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억 달러 규모의 중국-몰디브 우호교와 같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몰디브에서 입지를 점점 더 확장해 왔습니다. 분석가들은 몰디브에 중국군이 주둔하면 몰디브가 인도 서부 해안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인도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 몰디브 대통령 무아주는 중국에 국빈 방문을 했으며, 양국은 인프라, 무역, 경제, 녹색 개발, 보조금 및 기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포함하는 20개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대통령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기에는 수도 말레의 도로 개발과 30,000채의 사회주택 건설을 위한 약 1억 2,700만 달러의 지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상하고 있는 인도를 견제하고, 적어도 남중국해와 인도양에서는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고자 하는 중국의 군사 외교 전략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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